5억2000만 년 전 지구에 살던 원시동물의 두뇌 모습을 현대 과학이 밝혀냈다. 생명체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데 보탬이 되리란 기대다. 극지연구소 연구진이 주도하고 덴마크 코펜하겐대, 영국 브리스톨대와 더럼대, 옥스퍼드 자연사박물관 등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진은 원시 절지동물 ‘케리그마켈라(Kerygmachela)’의 화석을 분석, 그 머리 구조를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곤충이나 갑각류처럼 여러 개의 마디로 구성된 절지동물은 지구에 사는 120만 종의 동물 중 8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번성한 동물군이다. 이들의 뇌는 몸의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