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사이언스 표지는 마치 석회 동굴같은 풍경이 장식했다. 언뜻 보면 동굴 천장에서는 종유석이 자라고(푸른색) 바닥에서는 석순이 자라는 것 같다(노란색). 그러나 사실 이 사진은 동굴 같은 넓직한 공간이 아니라 물체의 단면을 거대하게 확대한 것이다. 노란색 물질은 탄소 피막, 파란색 물질은 지르코니아라고 알려진 산화지르코늄(ZrO2)이다. 표지 그림은 산화지르코늄 클러스터가 탄소 피막 클러스터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을 원자힘현미경(AFM)으로 관찰한 뒤 3차원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번 주 사이언스에 이 물질과 관련된 논문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