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온 e메일 좀 확인해줘.”(연구원) “한 통이 있습니다.”(로봇)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의 한 연구실. 키 160cm인 로봇 ‘쿠봇(KUBOT)’이 연구원과 한창 대화 중이다. 쿠봇의 ‘개인기’는 음성인식 기술. 말할 때마다 입술을 움직이고, 배에 붙어 있는 디스플레이에는 이 말이 글자로 찍힌다. 고한석 교수는 “사람처럼 핵심 단어 2, 3개를 인식해 전체 내용을 추론한다”며 “이전 대화를 기억해 다음에 어떤 얘기를 할지 스스로 판단하는 3세대 음성인식 기능을 넣었다”고 말했다. ● 애플의 ‘시리’는 2세대 음성인식 최근 음성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