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백 타임 002 :“고백을 하면, 나는 커피를 모른다” “카페 좀 추천해줘!” 강릉에 놀러 오는 친구들의 단골 질문 중 하나야. 사람들에게 ‘커피’하면 떠오르는 도시가 되면서부터지. 하지만 선뜻 답하지 못해. 사실 커피를 잘 모르거든. 이미 정평이 난 카페들을 추천하자니 식상한 대답일 테고, 300곳이 훌쩍 넘는 카페 중에서 한 곳을 콕 짚기도 난감해. 커피 맛은 각자의 판단에 맡겨두고, 어디가 전망이 좋다는 정도로 겨우 답을 하곤 했어.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려면 우선 내가 커피를 좀 알아야 하는데. ‘어디 좀 부담 없이 커피를 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