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사이언스 표지를 장식한 건 붉은 색 배를 가진 무당개구리(Bombina orientalis)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무당개구리는 화려한 등 무늬와 배의 색깔로 인해 20세기 초, 유럽에 애완용으로 많이 수출됐다. 그런데 이 때 한국에서 유럽으로 흘러 들어간 무당개구리가 양서류를 멸종 위기에 빠뜨린 ‘항아리곰팡이(Batrachochytrium dendrobatidis)’를 전 세계로 퍼뜨린 주범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서울대를 포함한 국제연구팀은 세계에 퍼져있는 항아리곰팡이 샘플 177개의 게놈을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