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번잡할 땐 속세를 떠나는 게 상책이다. 반도체도 비슷하다. 기판 등 주변 물질 때문에 간섭을 많이 받는다면, 기판으로부터 높이 띄워 ‘공중부양’시키면 된다. 임순민 KAIST 재료공학부 연구원팀은 기존 실리콘 반도체의 대안으로 주목 받는 ‘2차원 반도체’를 나노 구조체를 이용해 공중에 띄우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자 이동 능력을 기존의 2배 이상, 빛 감지 능력은 10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 반도체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2차원 반도체는 이황화몰리브덴 등의 재료로 만든, 두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