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5000만 년 전부터 지구의 주인공으로 살아온 곤충은 사는 곳을 까다롭게 따지지 않는 편이다. 다른 동물에서는 볼 수 없는 유일하고 특별한 기관인 날개 덕분에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천적이 많아지거나 먹이가 부족한 불리한 환경이 되면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과 밀림이 우거진 아마존, 찜통더위의 사막까지 이동해 극한의 적대적인 환경을 극복하고 서식지로 빠르게 삼는다. 날개로 빠르게 이동하고, 짧은 시간 내에 적응하고, 시간이 부족하면 휴면을 통해서 생체 리듬을 조절하며 번식을 하는 강인한 생명체라는 진면목을 보여준다. 붉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