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은 금속재료에 열과 압력을 가해 고체 사이에 직접 결합시키는 기술이다. 청동기 시대부터 지금까지 중동과 유럽에서 이어져 오고 있다. 모든 산업에서 사용되며 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한 뿌리 기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용접이 사라지고 ‘접착제’가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자동차와 스마트폰, 항공기, 의료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용접을 대체하며 제조혁명의 새로운 씨앗이란 평가까지 나온다. 지난달 30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에서 만난 최영선 부산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는 “제조 산업에 접착제가 쓰이지 않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