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재 오타와대 교수 “과학적 세계이해는 삶에 봉사하며, 삶은 그것을 받아들인다.1)” 오토 노이라트, 한스 한, 루돌프 카르납, “과학적 세계 이해: 비엔나 학단”의 마지막 문장. 과학은 양날의 검이다. 한국사회에서 과학은 ‘과학적’이라는 수식어로 더욱 자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과학적’이라는 수사는 ‘절대적’, ‘객관적’, 그래서 ‘틀림이 없는’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과학적’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그것이 무엇이건 대중의 신뢰를 얻는 지름길이 된다. 그 대상이 ‘과학적’이라는 결론을 얻기 위해 어떤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