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유네스코는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의 그랑프리로 국내 벤처기업 ‘테그웨이’가 보유한 열전소자 기술을 선정했다. 체온에서 전력을 생산한다는 획기적인 발상을 인정한 것이다. 이 소자를 손목시계나 옷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하면 체열을 통해 끊임없이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테그웨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8월 한국과학기술지주(KST)와 손을 잡았다. 민간 벤처캐피털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KST의 투자를 받은 데는 ‘공공성’이라는 비전을 공유한다는 점이 크게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