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이화여대 류인균 뇌인지과학과 교수(52) 연구팀이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의 생존자를 장기간 추적 조사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생물학적 극복 원리를 처음으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심리학적 증상 완화가 아닌 근본적인 치료법 개발의 길이 열린 것이다. 류 교수팀은 대구지하철 화재 사건 생존자의 PTSD 치료를 위해 사건 발생 약 50일이 지난 시점부터 생존자 30명의 뇌와 행동에 나타나는 변화를 5년 동안 조사했다. 이후 8년 동안 자료를 분석했다. 대구지하철 화재 사건은 사망자가 192명에 달하고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