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물체를 관찰하려면 카메라를 이용해 연속 촬영해야 한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는 물체가 셔터 자동 속도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면 포착할 수 없다. 나노 규모의 전기소자도 마찬가지다. 10기가헤르츠(GHz)보다 더 빠르게 진동하는 전기 신호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 KAIST는 심흥선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NTT) 연구소, 영국국가표준기관(NPL) 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나노 규모의 전기소자 내에서 전자 파동함수의 피코초(1조분의 1초) 수준의 초고속 움직임을 관찰하는 방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