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 오후부터 이달 5일 새벽까지…. 숨 가쁜 일주일이었다. 30년이 채 안 되는 본격적인 한국 우주 개발 역사에서 이보다 굵직한 우주 이벤트가 한꺼번에 몰아친 적은 없었다. 발사체부터 소형위성, 정지궤도위성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발사체와 위성은 우주 개발의 쌍두마차다. 이번에 앞서거니 뒤서거니 2, 3일 간격으로 발사한 것처럼 발사체와 위성은 개발 단계에서도 앞서거나 뒤서며 한국 우주 개발을 이끌어왔다. ○ 위성과 발사체가 끌어온 한국 우주개척사 시작은 위성이 빨랐다. 1992년 8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현 KA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