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남극에만 서식하는 생물이 이상 기후가 잦은 환경에서 적응해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진화했는지 밝혀냈다. 박현 극지연구소 극지유전체사업단장 연구팀은 김현우 부경대 교수팀, 김상희 극지연 극지생명과학연구부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공동으로 ‘남극 요각류(Tigriopus kingsejongensis·티그리오푸스 킹세종엔시스)’의 게놈을 최초로 해독해 극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유전적 진화 증거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무척추동물의 게놈을 해독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요각류는 새우나 게 같은 갑각류의 한 부류로, 몸길이가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