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는 지구상에 유행하는 가장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감염병 중 하나다. 발열과 전신성 출혈 증상이 발생하며 일단 걸리면 4명 중 3명이 목숨을 잃는다. 1976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강에서 처음 발견된 후 아프리카에서 자주 발생하는 풍토병이 됐다. 매년 서아프리카에서 유행하던 에볼라도 확산이 잠시 중단된 적이 있다. 지난 2014년 3월 기니에서 시작된 에볼라는 서아프리카를 넘어 미국,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건너가 1만1315명의 목숨을 앗아가며 맹위를 떨쳤다. 사망자 숫자와 확산 범위에서 역사상 가장 큰 에볼라 유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