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중반, 영국의 버밍엄이라는 도시에서,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과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제에 관해 밤새도록 토론을 하던 괴짜들이 있었다. 당시 영국사회에서 꽤나 영향력이 있던 사람들로 구성된 이 괴짜모임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만월회에 대한 연구는 20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이뤄지기 시작했다. 루나틱(lunatic), 즉 괴짜라는 말의 어원이 된 이 모임의 비밀이 드러나면서, 영국이 강대국이 된 이유도 밝혀지기 시작했다. 만월회, 과학과 기술로 사회를 진보시키려던 엔터프루너 집단 만월회는 1760년 이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