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왜 이럴까?] 진화심리학 삼국지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국적이 있다 루이 파스퇴르가 한 말입니다. 흔히 과학은 외부 세력의 영향에서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과학도 외부의 부침이 많은 분야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본성 혹은 양육이라는 아주 중요한 논의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정치나 이데올로기의 영향에서 자유롭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일부 축자주의 기독교 종파에서는 ‘진화’라는 것 자체를 처음부터 받아들이지 않으니, 참 처지가 딱한 분야입니다. 오늘은 조금 어려운 이야기, 다윈심리학을 둘러싼 영국,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