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기억
#수능 D-100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그대에게 시험 보기 직전에 급하게 외운 내용은 기억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별 재미없는 영화를 보고 난 뒤도 그렇죠. 단기기억이 아닌, 필요한 때에 기억을 꺼내 장기기억으로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해, 반복, 요약하여 뇌의 장기기억력을 높이는 방법(☞바로가기) 외에 이번엔 몸과 감정을 이용해 뇌기능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손을 쓰자 우리 몸의 운동중추에는 신체의 각 부분을 조절하는 많은 통제실이 있습니다. 통제실의 크기는 운동의 정밀도와 복잡도에 따라 정해지죠. 운동중추 통제실...
수능이 100여 일 남았다. 굳이 수능이 아니더라도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다. 한평생 우리는 뇌에 무엇인가를 넣어야 하고, 한참 뒤에 꺼내 써야만 한다. 공부처럼 뇌에 무엇인가를 강제로 넣어야 할 때 뇌기능을 최대한 끌어올려 조금이라도 수월하게 넣을 수 없을까. 뇌과학자에게 그 비법을 들어보자. 방금 책에서 본 내용을 한참이 지난 뒤 시험시간에, 면접 때, 누군가에게 아는 척하며 설명하고 싶을 때, 뇌에서 꺼내 쓰려면 이를 장기기억으로 뇌에 저장해야 합니다. 장기기억은 신경회로에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 즉 단백질에 의해 회로가 굵어...
“내 눈은 나의 나이지만 내 귀는 아버지의 나이를 갖고 있다” 지금도 동아프리카 부족의 족장은 아이들을 모아두고 이런 말을 한다. 눈은 그저 내가 본 것만 알고 있지만, 귀는 아버지로부터 전달받은 경험까지 물려받았다는 뜻이다. 기억은 수 천 년 동안 추상적인 언어였다. 한 사람의 기억은 그가 겪은 경험으로 해석됐고, 여러 사람에 걸쳐 알려지거나 여러 세대에 걸쳐 함께 공유하게 된 다수의 경험이 비로소 ‘지혜’라는 이름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반적인 교육을 받은 21세기 현대인이라면 이런 기억이 뇌의 신경계를 이루는 뉴런에서 비...
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혹은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호흡이 빨라진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숨쉬는 속도가 두려움을 느끼는 것과 기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뇌전증 환자를 연구하던 중 호흡의 속도와 함께 뇌의 전기적 신호가 달라지는 것에 주목했다. 환자들이 숨을 내뱉을 때보다 들이마실 때 변연계와 해마, 편도체 등이 더 활성화됐으며, 특히 코로 숨을 쉴 때 두드러졌다. 변연계와 해마는 단기기억, 편도체는 두려움을 관장하는 부위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60명에게 두려운 표정과 놀란 표...
※편집자주: 3분만 투자하면 머릿속에서 최신 과학상식이 정리된다! 과학은 어렵고 딱딱하다는 선입견을 버리세요~ 출퇴근길, 등하굣길 등 언제 어디서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3분 과학>이 있으니까요! 그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궁금증이나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했던 심층 과학까지 3분안에 큐레이팅 해드립니다. 기억을 잃은 적이 있으신가요? 질문만 보면 드라마 속에서나 나오는 거창한 설정같지만 기억을 잃는다는 건 누구나 겪는 아주 흔한 일입니다.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궁금증을 모아봤습니다. Q1. 어릴 때의 일은 왜 기억나...
본인 확인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전송받는 6자리 인증번호, 길을 가면서 마주친 사람의 얼굴. 순간적으로 접한 정보는 잠시만 기억할 뿐 시간이 지나면 머릿속에서 사라진다고 믿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단기기억도 뇌에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위스콘신대 정신과학과 네이선 로즈 교수팀은 미국 노터데임대, 벨기에 리에주대와 공동으로 뇌신경세포(뉴런)를 활성화할 수 있으면 단기기억도 되살려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피험자)에게 한 개의 단어 또는 얼굴...
똑, 똑, 똑, 똑…. 시계소리에 맞춰 A기자는 침을 꼴깍 넘긴다. 이렇게 긴장하는 건 원고 마감이 코앞이기 때문이다! 이번 달은 추석 연휴도 있어 편집실이 ‘초긴장모드’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일까. 지난주까지 그렇게 생각이 안 떠오르던 원고 첫 부분이 이렇게 잘 떠오르니 말이다. 그런데 옆자리에 앉은 B기자는 한가하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원고라면 이미 지난주에 다 끝냈단다. B기자의 인생에 벼락치기란 없다! 아무리 성실한 사람이라도 인생에서 한 번쯤은 벼락치기를 해봤을 것이다. 벼락치기를 하면 이상하게 갑자기 집중이 잘 되...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가 기억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나단 고드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신경과학부 교수팀은 긴 시간 반복되는 스트레스가 뇌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기억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람이 사회심리적으로 겪는 스트레스 상황을 모사하기 위해 실험용 쥐가 사는 우리에 공격적이고 힘이 센 쥐를 4주동안 반복해서 집어넣었다. 이어 스트레스를 받은 실험용 쥐를 미로에 넣어 빠져나가는 길을 찾도록 했다. 그 결과 쥐는 이전에 찾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