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류가 오늘날의 ‘인류세’를 닭 뼈로 알아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950년대를 기점으로 기후변화, 플라스틱 사용 등 인류가 지구환경을 전에 없는 방식으로 바꿔 놓으면서 현대를 ‘인류세’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지질학자들이 늘고 있다. 캐리스 베넷 영국 레스터대 지리·지질·환경학과 박사후연구원 등 공동연구팀은 고생대 삼엽충, 중생대 암모나이트처럼 인류세의 ‘표준화석’으로 콘크리트와 플라스틱을 제치고 닭 뼈를 꼽았다. 현재 지구상에서 키우는 닭은 약 230억 마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