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성미가 종종 나를 못 살게 군다. 그것은 대형 매장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느릿느릿하게 작동하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마치 컨베이어 벨트 위의 수화물처럼 마냥 무료하게 줄 지어 이동하는 게 싫은 나는 고층에 주차한 날에는 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 지난 휴일에도 7층 옥상에 주차를 하고 나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경험상 7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때는 10분가량이나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거의 매 층마다 멈추기에 만약 계단 통로가 있다면 내려갈 때는 그쪽을 이용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