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면
눈 앞에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주는 가상 현실 기술은 올 한해 꾸준히 흥미를 불러 일으켰다. 돌아보면 우리는 항상 현실과 다른 그 어떤 환경을 꿈꿔왔는지 모르겠다. 결국 이를 ‘현실’의 일로 만들어 준 건 컴퓨팅 파워였다. 어떻게 보면 가상현실은 컴퓨터가 더 빠른 성능을 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됐고, 지금도 최신 기기들은 바로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을 언급한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왜 가상 세계를 봐야하지?’라는 물음에 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3D가 극장과 TV의 핵심 기술로 꼽히면서 세상을 들썩이게 했던 게 불과 7...
당장이라도 껑충껑충 뛸 것 같은 3차원 토끼를 종이 한 장으로 가위질 없이 접었다면 믿을 수 있나요? 에릭 드메인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교수와 도모히로타치 일본 도쿄대학교 교수는 3차원 물체를 만들 수 있는 종이접기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7월 7일 호주 퀸즐랜드대학교에서 열린 ‘계산기하학 학술토론회’에서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1999년에도 종이접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보인 적이 있어요. 접고 싶은 물체의 3차원 이미지를 주면 도면을 그려주는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런데 실용적이지 못했어요. 엄청나게 넓은 종이를 이용해야지만...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복잡한 장치들이 얽혀있는 ‘화력발전소’ 점검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박창대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 에너지플랜트안전연구실 책임연구팀은 IT기술을 이용한 ‘화력발전 플랜트 현장 정비 지원 기술정보화 시스템 플랫폼’ 구축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화력발전 시설을 점검할 때면 고장이나 정비 내역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고 보안상 이유로 통신마저 어려워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박 연구원팀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수 안경을 쓰고 정면과 우측, 바닥이 하나의 화면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공간에 들어서자 원전 해체 현장이 눈앞에 펼쳐졌다. 화면 속 난간으로 다가가 아래를 보니 원자로 바닥이 보였다. 옆으로는 해체한 원전 폐기물을 싣고 이동하는 기계가 지나갔다. 방사능 수치가 높은 부위는 빨갛게 표시가 돼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설연)은 1일 이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가상실증실험실’(가칭)을 공개했다. 실험실은 3차원(3D) 건설 도면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해 완공된 상태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