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소에서 컬러 책을 인쇄할 때는 네 가지 기본 색인 ‘블랙(black), 사이언(cyan), 마젠타(magenta), 옐로(yellow)’를 적절히 섞고 분해해서 원하는 색상을 맞춰 연출해낸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네 가지 색의 조합으로는 ‘하양색’은 인쇄할 수가 없다. 그래서 디자인상 하양색이 필요하면 대개는 종이 자체의 색상(흰색 종이)을 통해 표현한다. 그러나 종이의 재질 선택 문제로 흰색 종이를 사용할 수 없는 부득이한 경우에 굳이 하양색을 표현하려면 인쇄를 마친 다음에 별도로 ‘백박’(白箔, white foil) 등의 추가 가공을 해야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