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쭉한 스파게티, 나비 모양의 파르팔레, 소라 같은 콘킬리에, 만두 같은 라비올리, 번데기처럼 생긴 뇨키…. 수많은 파스타는 모양과 재료에 따라 색다른 맛과 식감을 냅니다. 파스타는 강력분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대개 듀럼 밀의 배젖을 갈아서 만든 밀가루인 세몰리나로 만듭니다. 듀럼 밀은 고온건조한 지중해연안, 특히 이탈리아 부근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서 파스타가 발달할 수 있었지요. 세몰리나는 입자의 지름이 약 0.5mm로 일반 밀가루(지름 0.1mm 이하)보다 굵어 거칠고 탈색과정을 거치지 않아 노란색을 띱니다. 강력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