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5000만년 전 거대한 쇠뜨기, 석송이나 고사리로 대표되는 양치식물로 숲이 커지고 울창해졌다. 그러나 식물이 죽은 후에 이들을 소화하고 분해시킬 분해자가 없다보니 식물이 그대로 쌓여 현세의 인간들에게 천연가스, 석유나 석탄 같은 풍부한 지하자원을 남겨 준 석탄기. 그 석탄기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빙하기가 계속 되면서 평균 기온이 이전보다 훨씬 낮았던 석탄기에 변온동물인 곤충은 원활한 대사 활동을 위해 어떻게든 햇빛을 찾아야 했다. 게다가 먹이를 구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석탄기 시대 대세를 이루던 양치식물의 포자는 영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