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용 장갑을 끼듯 엄지에서 중지까지 폴리머 재질의 말랑말랑한 장갑을 끼면 손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환자도 물컵을 집어 들고 양치를 할 수 있는 ‘요술 장갑’이 개발됐다.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는 10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제1회 사이배슬론’ 대회를 앞두고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사전학회에서 ‘엑소 글러브 폴리(Exo Glove Poly)’를 처음 공개했다. 손이 마비되거나 근육이 손상된 환자들이 이 장갑을 끼면 외부 동력의 힘을 빌려 통조림은 물론 1㎏이 넘는 추를 들어올릴 수 있고, 문고리를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