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공학자들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발명 중 하나로 1907년 독일 과학자 프리츠 하버가 개발한 ‘암모니아 대량생산법’을 꼽는다. 이 기술의 핵심은 ‘촉매’다. 공기의 78%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소를 높은 온도와 압력에서 수소와 반응시키면 암모니아가 생겨나는데, 하버는 여기에 산화철을 촉매로 넣어 암모니아의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하버는 이 연구로 1918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이렇게 생산된 암모니아는 합성비료 생산에 쓰여 지구 식량난 해소에 일조했다. 화약과 로켓연료, 의약품 제조 등 수많은 분야에 두루 쓰였다. 지금도 암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