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th] 세상에서 가장 작은 로봇이 말하는 당신의 건강은? 권성훈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나노미터(nm, 1nm는 10억 분의 1m) 단위의 초미세 기계인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멤스) 분야의 전문가지만, 그의 기술은 의학 분야 기술에 더 많이 응용되고 있다. 조금이라도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생명이 위독해질 수도 있는 응급 패혈증 환자를 진단하기 위해 그가 개발한 초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기술이 대표적이다. 그는 멤스 기술에 빛을 다루는 광학을 접목해 항생제 검사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상용화해 대학병원에 보급했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