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몽골 동부에서 발굴된 이래 독특한 형태로 논쟁을 일으켰던 고인류 화석의 정체가 고(古)게놈 해독 연구 결과 밝혀졌다. 화석의 주인공은 3만4000년 전 살았던 현생인류 여성으로, DNA에서 북시베리아인 및 서유럽인의 DNA와 친척 고인류인 ‘데니소바인’의 유전자가 발견돼 당시 동아시아인이 이미 다른 지역의 다양한 인구집단과 섞이며 복잡한 유전적 영향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스반테 페보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단장팀과 이선복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이정은 연구원팀은 영국 옥스퍼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