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여름에 어머니가 해주신 가지무침이 그렇게도 싫었다. 물컹거리는 식감 탓인지 도저히 넘어가질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른이 된 지금은 어디 가도 꼭 주문하는 음식 중 하나! 나이 들어서 입맛이 변했나? 댓츠 노노. '가지가지' 하는 가지를 알아버렸거든!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도대체 왜 먹어야 하는지 영양도 맛도 가지가지 하는 제철 채소 가지의 신상을 탈탈 털어본다. ● 누가! 먹으면 좋은건데? 정답은 예상했듯이, '남녀노소 누구나'다. 한방에서는 가지를 가자(茄子)라고 부른다고. 독이 없으며 성질은 차지만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