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모양의 말랑말랑한 물체를 누른다고 해보자. 아래로 납작해지면서 옆으로 볼록 튀어나올 것이다. 고무도, 찰흙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철이나 콘크리트도 다 이런 현상을 보인다. 반대는 어떨까. 누르면 홀쭉해지고 당기면 두꺼워지는 마법 같은 물질이 존재할 수 있을까. 이학주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장(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가능하다”고 말한다. 자연에는 없지만, 물리학과 기계공학의 힘을 빌면 만들 수 있다. 여러 특성을 정교하게 설계하고 조절하면 자연에 없는 특성을 지닌 물질이 태어날 수 있다. &ls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