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 전쟁 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연식이 조금 된 독자분은 기억할 것이다. 90년대 초반에 발매된 비디오테이프에는 어김없이 들어있던 공익광고는 이렇게 시작했다. 폭력 비디오의 폐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더 호랑이에 물려 죽거나 마마, 즉 천연두에 걸려 죽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호랑이가 인간의 손에 의해 멸종 직전의 위기다. 천연두는 이미 멸종, 아니 박멸되었다. 전쟁의 위험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최근 수십 년간 전쟁 희생자는 약 4분의 1로 감소했다. 과연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