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만 있다면, 세상 어디로든 갈 텐데!’ 삶이 지칠 때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말은 사실과 멀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거시생태학센터 연구팀은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 사는 새 782종을 분석해 날개 모양과 새 분포를 보여주는 세계지도를 만들었다. 분석 결과, 남아메리카나 아프리카, 뉴기니 등 적도 부근 열대 우림에 사는 새일수록 날개가 짧고 둥근 경향이 있었다. 반면 유럽이나 북미 등 온대 지역에 사는 새일수록 날개가 길고 뾰족했다. 사는 지역에 따라 날개가 다르게 진화한 이유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