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목소리가 좋은 남자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제 눈의 안경이라 좋아하는 이성의 기준은 모두 다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이 인정하는 기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낮고 중후한 목소리를 들으면 한번쯤 돌아보게 된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는 왜 멋진 목소리를 가진 남자를 좋아할까요? 암수의 구분 남성과 여성은 신체적 구조가 다릅니다. 하지만 다른 동물처럼 엄청나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신장의 차이는 1.2배 정도에 불과하고, 체중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물론 성별에 따른 체력의 차이는 상당...
올해 3월, 한 케이블채널의 인터넷 생방송에서 인기 보이그룹 ‘워너원’의 대화 내용이 생중계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방송 시작을 인지하지 못한 멤버들의 대화 내용이 방송을 탔고, 그 과정에서 단어 몇 개가 욕이나 은어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사설 감정업체인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가 감정 결과를 내놓으면서 일단락됐다.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 측은 ‘미리미리 욕해야 겠다’는 ‘미리미리 이케(이렇게) 해야 겠다’로, ‘쉬쉬’는 기계음으로 판단했다. 이정수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장은...
8일 (현지시각) 구글I/O 2018이 열렸다. 장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글 본사 바로 옆에 있는 쇼라인 앰피씨어터였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여유롭게 무대 위에 올랐다. 그가 이 커다란 키노트를 이끌기 시작한 것도 벌써 5년이 되었다. 특유의 진지함과 긴장 대신 농담을 던지면서 이 축제의 분위기를 만든 것도 인상적이다. 그가 무대에 처음 올라서 꺼낸 이야기는 지난해 안드로이드 오레오를 발표하면서 새로 공개한 햄버거와 맥주 이모티콘이다. 지난해 이 아이콘들은 햄버거 속 치즈의 위치가 고기 패티 위가 아니라 맨 아래에 깔려 이상하...
인어와 펭귄 _윤병무 사람을 사랑한 인어가 바다에 살았어요 인어는 목소리를 주고 다리를 얻었어요 바다를 사랑한 큰 새가 하늘에 살았어요 큰 새는 날개를 주고 지느러미를 얻었어요 말을 주고 다리를 얻은 인어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창공을 주고 지느러미를 얻은 큰 새는 바닷속을 헤엄쳐 먹이를 잡을 수 있었어요 언어를 잃어버린 인어는 고백할 수 없어 물거품이 되었어요 하늘을 잃어버린 큰 새는 날아갈 수 없어 눈사람이 되었어요 인어 공주의 고운 마음은 파도에 칼을 버리고 아름다운 전설이 되...
어린 자녀와 이야기할 때 부모는 본능적으로 짧고 반복적인 구절을 사용하고 목소리의 높이를 과장되게 높인다. 최근 연구 결과, 이 때 음색도 특정 방식으로 바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음색은 음의 높낮이가 같아도 사람이나 악기에 따라 달리 들리게 하는 소리의 특성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부모가 쓰는 언어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엘리스 피아자 미국 프린스턴대 프린스턴신경과학연구소 교수팀은 영어를 사용하는 어머니 실험 참가자 12명을 대상으로 7~12개월 된 자녀와 놀때, 그리고 다른 어른과 이야기할 때의 목소리를 각각 녹음...
# 영화 ‘쿵푸팬더’ 감독: 마크 오스본, 존 스티븐슨 목소리 출연: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안젤리나 졸리, 성룡, 루시 리우, 이안 맥쉐인, 세스 로건 장르: 애니메이션, 액션, 코미디 상영시간: 1시간 32분 개봉: 2008년 6월 5일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아래에는 영화 ‘쿵푸팬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작품명은 ‘쿵푸팬더’지만, 국어사전 표기에 따라 중국의 무술을 지칭하는 단어는 ‘쿵후’로 표기합니다) # 전설의 레전드가 되고 싶은 쿵후 마니아 거위 ‘핑’이 운영하는 국숫집의 유일한 자식(?)인 팬더 ‘포’(잭 블랙 분)는 쿵...
김찬현 (ESC 사무국장) 먼저 제 소개를 간단하게 할게요. 저는 일본의 학부와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후, 한국에 돌아와서 엔지니어 생활을 얼마간 했습니다. 이후에는 과학기술 관련 통번역사로 활동하기도 했고요. 아무튼 부끄럽게 느껴지는 석사학위지만, 연구 주제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반물질의 최소 단위인 반수소 원자를 합성하는 실험이었어요. ● 그러려고 하는 과학이 아니다 짧게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왜 우주는 반물질이 아닌 물질로 가득찼는가 하는 물음과 관련된 중요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제가...
당신의 스마트폰이 의사가 된다. 스마트폰의 다양한 장치와 센서를 활용하면 따로 측정기를 달지 않아도 간편하게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 스마트폰만으로도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과 숨은 과학적 원리를 소개한다. <이미지 크게보기> 카메라 ● 찰칵! 찍어 유전 질환 찾는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미소를 지으면 자동으로 사진이 찍히는 등 얼굴의 모양과 형태를 빠르게 찾아낸다. 이 기술을 이용해 지난 2011년 유전 질환 진단 앱, ‘페이스투진’이 출시됐다. 다운 증후군이나 터너 증후군과...
감동근 (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 전자공학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전자를 이용하는 학문? 그런데 전자를 이용하지 않는 시스템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그렇다 보니 전자공학의 범위는 너무 넓다. 전자와 약간이라도 관련되면서 돈이 될 만한 것은 뭐든지 다룬다. 잠깐! 돈이 될 만한 것을 다루다니……. 그게 바로 기업이 잘 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 정말 돈이 될 것 같은 아이템은 기업이 압도적인 자본과 인력을 투입해서 연구 개발한다. 그러니 전자공학에서 기업과 학교의 실력 차이는 엄청나게 벌어져 있다. KAIST 박사과정 때 나름 세계 ...
6월 24일 오후 3시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과학관에서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Engineers & Scientist for Chance, ESC)’ 네트워크의 날’ 행사가 열렸다. 출범 첫 돌을 기념하는 행사다. ESC는 과학자나 기술자는 물론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 연구자, 일반인이 모여 더 나은 세상과 더 나은 과학을 추구하기 이해 모인 단체다. ESC는 지난해 6월 18일 약 100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 35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하고 있다.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그동안 ESC는 과학기술 정책을 대선 후보자에게 제안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