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바둑 소년 택이가 국제 바둑 대회에서 중국 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귀국하던 날, 덕선이와 친구들은 모두 전화기 앞에서 택이의 전화를 초조하게 기다립니다. 택이가 우승하고 돌아오면 친구들에게 피자를 사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죠. 당시 피자는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 얼마 안 된 외식 신문화였습니다. 마침내 택이의 전화가 오고 전화를 받은 친구들은 후다닥 집을 뛰쳐나갑니다. 아마 택이는 집에 도착해 전화기를 붙잡고 친구들에게 한명씩 전화를 돌렸겠죠. 요즘 같으면 단체 문자를 보내거나 메신저 단톡방에서 간단히 나오라는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