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타고 온 택시의 번호판은 1729였어. 13의 배수인 숫자라 불길한 징조라는 생각이 들어.” “아니에요, 그건 정말 재밌는 숫자입니다. 12³+1³과 10³+9³로 풀어지니, 세제곱한 두 숫자를 합해 얻을 수 있는 수 중, 두 쌍의 답이 같은 가장 작은 수잖아요.” 11월 3일 개봉하는 영화 ‘무한대를 본 남자’에선 실존 인물이던 고드프리 해럴드 하디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그의 제자인 스리니바사 라마누잔과 이야기를 나눈다. 스승은 택시 번호를 불길하게 받아들였지만 제자는 순식간에 암산을 끝내고 숫자 속에서 의미를 찾아낸다. 영화 속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