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9년 7월 이집트를 침공한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은 로제타라는 지역에서 비석 하나를 발견한다. 이 ‘로제타석’에는 그리스어, 이집트 민중 문자, 고대 이집트의 상형 문자인 ‘성각 문자’ 등 세 가지 다른 문자로 글귀가 적혀 있었다. 성각 문자는 기원전 3000년 초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무려 약 3500년의 세월 동안 쓰이면서 이집트의 번영을 기록했지만, 그리스 문자를 바탕으로 한 ‘콥트 문자’가 점점 퍼지면서 6세기에는 아무도 성각 문자를 읽을 수 없게 됐다. 프랑스 학자들은 로제타석이 성각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