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둥둥 떠 있는 쇠구슬 주변으로 철가루들이 삐죽빼죽한 띠를 그리며 몰려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고온 초전도 현상의 비밀을 쥐고 있는 열쇠인 '자성 폴라론'을 14일 표지로 실었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뮌헨대, 미국 하버드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양자기체현미경으로 자성 폴라론의 내부 구조를 이미징한 결과를 네이처에 실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자성 폴라론이 존재할 것으로 이론상 추측해왔으며, 실험을 통해 직접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폴라론은 양자역학적인 입자다. 양전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