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8일 미국 대통령 선거. 각 매체는 저마다의 여론 조사를 바탕으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뉴스를 내보냈다. 하지만 결과는 대반전. 45대 미국 대통령 자리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돌아갔다. 왜 여론조사는 결과 예측에 실패했을까? 학술지 ‘사이언스’는 사회현상 예측을 위한 과학기술을 주제로 특별 섹션을 마련하고, 이를 표지에 실었다. 선거 여론조사는 전화, 대면 조사를 통해 보통 1000여개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에 소요되는 비용만 180억 달러(약 20조6000억 원)로 막대하며 데이터 역시 제한적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