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분야는 암호기술의 ‘텃밭’으로 불린다. 군사 통신에서 암호기술이 시작됐고, 전쟁을 치르면서 발전했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까지만 해도 암호기술은 군사적인 목적으로 먼저 개발된 뒤 다른 분야로 확대됐다. 동형암호는 군사적인 목적을 위해 개발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뛰어난 보안 성능이 확인되면서 군 기술로의 적용이 활발히 검토되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동형암호 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해 성과를 거뒀다. 군 통신, 속도 느리지만 적용 가능 DARPA의 지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