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이라는 세균에 감염된 환자 10%는 한 달안에 목숨을 잃는다. 항생제를 먹으면 먹을수록 힘이 세진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5년 이 세균에 감염된 환자는 약 50만 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약 3만 명에 이른다. 이 세균은 평소에는 장 속에서 탈 없이 지내다가,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무너지면 독소를 배출해 위막성 대장염을 일으킨다. 항생제를 지나치게 많이 쓰면 이로운 균까지 사라지면서 오히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의 세상이 된다. 지금까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을 해결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