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플라스틱의 역습’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한 해였다. 미세플라스틱이 바다 생물의 목숨을 위협하고 식탁까지 침범해 왔다. 국내에서는 4월 재활용업체들의 수거 거부로 시작된 ‘쓰레기 대란’이 폐플라스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8월부터는 카페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제한됐고, 일부에서는 빨대를 종이로 대체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26일 발표한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도 플라스틱의 역습이 이름을 올렸다. 과학자들은 플라스틱의 역습을 막을 대안으로 미생물이 만드는 ...
독도 토양에서 신종 미생물 7종이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1월부터 수행한 ‘독도에 서식하는 미생물 군집 분석 및 배양체 확보’ 사업 결과, 독도의 미생물 다양성을 확인하고 신종 미생물 7종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독도의 토양 속 미생물을 채취한 뒤 차세대염기서열해독기술(NGS)로 게놈(유전체, 미생물이 지닌 DNA 서열 전체)을 읽고 분석했다. 그 결과, 모두 2026종의 유전자 정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바람이 강하고 영양분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임에도 독...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과학기술정책을 이끌 과학보좌관 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에 내정된 켈빈 드로게메이어 오클라호마대 기상학과 교수의 자질을 두고 미국 과학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드로게메이어 교수는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과학보좌관 겸 OSTP실장으로 내정됐다. 미 과학계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560일만에 이뤄진 첫 과학보좌관 탄생에 환호를 보냈지만 과거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연에서 기후변화 연구자들에게 연구 결과에 겸손해질 것을 주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자질 논란이 일고 있...
얼어붙은 땅에 숨어 있는 미생물이 지구온난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진 타이슨 호주 퀸즐랜드대 분자생명과학과 교수팀은 영구동토 속에 서식하는 미생물 군집의 물질대사 경로를 규명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 7월 16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스웨덴 북부 영구동토에서 채취한 200여 개의 시료 속에 있는 미생물 유전자 1500여 개를 분리한 뒤, 이들의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영구동토 속 균류의 물질대사 경로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동토 속 균류는 오탄...
韓-英 손잡고 ‘빙저호’ 시추 도전 장보고기지서 300km 떨어진 곳… 수백만년 전 미생물 생태계 탐사 “미국 이어 두번째 성공 기대” “한국은 이제 남극 연구 분야에서 후발 주자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다. 한국과 공동으로 2.3km에 이르는 두께의 얼음을 뚫고 ‘빙저호(얼음 밑 호수)’ 시추에 나서겠다.” 남극 연구, 특히 빙하 및 기후변화 분야에선 세계적 전문가로 꼽히는 데이비드 본 영국 극지연구소(BAS) 과학부장은 한국과의 협력 방안 논의차 방문한 인천 송도 극지연구소에서...
청소를 해도해도 끊임없이 쌓이는 먼지는 대체 어디서 오는 건지 귀찮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작고 하찮아 보이는 먼지에게도 유용한 쓰임새가 있다고 해요. ● 먼지를 수집한 찰스 다윈 진화론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은 해군측량선인 비글호를 타고 5년간 세계 일주를 했습니다. 이때 다윈은 종종 돛대 끝에 있는 풍향계 날개에서 먼지를 모았습니다. 수집한 먼지들은 독일의 생물학자 크리스티안 고토프리프 에렌베르크에게 보내졌습니다. 에렌베르크는 현미경으로 작은 미생물들을 관찰하고 분류했던 과학자입니다. 먼지 안에는 아주 작은 원생...
매년 여름 국내 하천은 ‘녹조라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한미 공동연구진이 지하수의 순환과 호수 퇴적층의 미생물 작용이 녹조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 현성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하수연구실 책임연구원 팀은 미국지질조사소(USGS), 미국 버지니아해양과학원(VIMS) 연구진과 공동으로 지하수 속에 함유된 ‘질소’ 성분의 순환이 녹조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해 냈다고 2일 밝혔다. 질소는 대기 성분의 80%를 차지하지만 질산 형태로 바뀌면 녹조의 원인 물질이 되고 수질오염...
국내 연구진이 친환경 화학제품의 원료인 바이오매스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슈퍼 미생물’을 개발했다. 이성국 울산과학기술대(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은 여러 종류의 바이오매스를 동시에 발효시킬 수 있는 미생물을 만들고 국제학술지 ‘대사공학(Metabolic Engineering)’ 7월호에 게재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석유자원 고갈 문제가 부각되면서 석유 추출물 대신 생물자원을 이용해 화학물질의 원료를 만드는 바이오화학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에탄올 등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사탕수수나 옥수수 같은 ...
[동아일보] 대구지방환경청은 독도 생태계를 모니터링한 결과 참매와 원앙 등 지금까지 기록되지 않았던 생물 11종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독도 생태계 조사에서 멸종위기 Ⅱ급 참매와 천연기념물인 원앙을 비롯해 검은가슴물떼새, 삑삑도요 등 조류 4종을 새로 확인했다. 중국머리먼지벌레, 극동혹개미, 광붙이꽃등에, 무궁화밤나방 등 곤충 4종, 지렁이고둥, 검은고랑딱개비, 검정꽃해변말미잘 등 해양무척추동물 3종도 처음 발견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확인된 독도 생물은 모두 632종으로 늘어났다....
한국 연구진이 남태평양 미크로네시아 해역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미생물 2종을 발견했다. 강도형, 오철홍 한국해양과학기술원(KOIST) 박사 연구팀은 미크로네시아 산호초 해역에서 해조류를 분해하는 미생물을 찾던 중 새로운 미생물들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생물분류학 데이터들을 살펴본 결과 이번에 발견된 두 미생물은 지금까지 존재하는 미생물 ‘속(Genus)’ 중에서는 어느 것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속(Genus)이란 생물분류학에서 생물을 분류하는 기준으로 ‘종(Species)'보다 더 넓은 개념이다. 연구진은 두 미생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