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이라고 해도 모두 병을 옮기는 악당은 아니다. 장내세균 중에도 소화를 돕고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이로운 균이 있듯이, 호흡기 점막에 있는 세균도 '좋은 일'을 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팀이 처음으로 밝혀냈다. 서울대병원 등 공동연구팀은 건강한 성인의 콧속에서 채취한 세균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12일 밝혔다. 김현직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와 윤상선 연세대 의대 교수, 최재영 연세대 의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6~2017년 건강한 성인 37명의 콧속에서 살고 있는 미생물을 조사해 인체에 어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