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 가봉의 숲에 서식하는 둥근귀코끼리 개체 수가 최근 10년 사이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범은 야생동물을 사냥해 불법 거래하는 밀렵꾼들이었다. 존 폴슨 미국 듀크대 교수팀은 가봉 국립공원보호기구,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등과 공동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2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4년 사이 가봉에서만 둥근귀코끼리가 2만5000마리 가량 사라졌다. 현재 중앙아프리카 전체에 남아 있는 둥근귀코끼리는 10만 마리에 불과하다. 폴슨 교수는 “가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