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를 대표하는 감독들 중에는 ‘타짜’, ‘도둑들’, ‘암살’을 만든 최동훈 감독처럼 모든 작품에 수백 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감독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모든 작품이 세계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거나 평단의 극찬을 받은 감독도 있다. 후자의 대표적인 사례가 거장의 칭호가 아깝지 않은 그 이름, 이창동 감독이다. 평생 동안 한 편의 훌륭한 영화를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여 년간 만든 5편의 영화 모두가 누군가의 인생 영화로 꼽히는 어마무시한 감독이다. 오늘은 이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