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니멀라이프'가 화제다. 필요 없는 물건은 버리고, 살림살이를 최소로 갖춰 일종의 삶의 여유를 되찾자는 취지다. 미니멀라이프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서 '버림의 미학'이라는 말이 주목받고 있다. 버리는 데도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무엇을 버리는 것은 아까운 일이다. 때로는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처럼 무언가를 버리는 것이 추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자신의 것을 버림으로써 아름다운 느낌을 줄 때도 있다. ● 바둑 고수들은 '버림'에 능하다 바둑은 남보다 집, 즉 이익을 많이 차지하려는 경제적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