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 하면 흔히 왼손과 오른손, 거울로 본 내 모습, 상하좌우 혹은 회전시켜도 변하지 않는 모양, 주사위 같은 균형 잡힌 물체가 떠오릅니다. 이런 대칭적인 구조와 물체에 대한 인류의 사랑은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사람들은 어느 순간부터 대칭이란 가치를 추구하게 되었고, 수학자 역시 자연스럽게 대칭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칭 하면 떠오르는 물체나 구조는 사실 대칭의 절반밖에 보여주지 못합니다. ‘대칭’ 이란 개념 그 자체가 아니라 ‘대칭적’ 물체라는 수동적인 의미만을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