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뭔가 잘못돼 있다. 우리나라 경제규모는 세계 11위에 달하는데,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전 세계의 1%에 불과하다. 또 소프트웨어는 국경의 제한을 덜 받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소프트웨어 제품 중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브랜드는 거의 없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고위 임원들은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한국의 개발자와 엔지니어의 수준이 매우 높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하지만 그 수준 높다는 한국 개발자들이 만든 소프트웨어 제품의 수준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