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은 대부분 신석기 이후에 나타났다. 어느 정도 이상 인구 밀도가 높아지고, 정주 생활과 가축 등이 나타난 이후다. 인플루엔자, 결핵, 천연두, 흑사병, 풍진 등이 모두 그렇다. 인류의 오랜 친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에 반해서 수렵채집을 하던 구석기 시대, 아니 그 이전 인류가 나타나기 이전부터 같이 살던 미생물도 있다. 아주 오랫동안 공생했기 때문에 서로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가끔은 서로 돕는다. 오랜 친구라는 것이다.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보자. 기생충 유명 영화 제목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