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지도 앱을 켜고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요즘, 북극성을 지표로 삼았던 과거 항해사의 이야기는 현실적으로 와 닿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도 간혹 동서남북의 방위체계가 헷갈리는 때가 있습니다. 가령 ‘여름철 남서태평양에 위치한 호주에선 사이클론이, 북서태평양에 있는 한국에선 태풍이 부는데 사실은 둘은 열대성저기압을 부르는 다른 말이다’라거나 ‘남극대륙 빙하의 서쪽이 녹고 동쪽은 오히려 조금 두꺼워졌다’라거나 기상 소식을 마주할 때가 그렇습니다. 한국 입장에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