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람들과 더불어 잘 사는 것이 목숨만큼 중요한 ‘사회적 동물’이다. 그렇지만 외로움 역시 평생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소중한 동반자이다.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배고픔’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면 굳이 끼니를 열심히 챙겨 먹지 않게 되듯이, 외로움은 지금 내게 친밀한 인간관계가 부족함을 알려주는 ‘사회적 배고픔’이기 때문이다. 평생 혼자여도 전-혀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사랑을 갈망하거나 대화 상대를 찾아 헤매거나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최근 발달심리학지(Developmental Psychology)에 실린 루...